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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ailor - Tell Me It's Not Over "Tell Me It's Not Over" Thought I'd lost you once againAll that drink had brought some trouble to our nameLate at night I feel no shameAll my old war stories take me back again Now the lights outI discoverShe is sleeping with anotherTell me it's not over What a place to sleal your fateA deserted car parkNot even a datePlease don't tell me it's too lateIf you love someoneDon't throw it all away N.. 2015. 11. 5.
독자에게 - 보들레르 Charles-Pierre Baudelaire 어리석음, 과오, 죄악, 탐욕이 우리 정신을 차지하고 육신을 괴롭히며, 또한 거지들이 몸에 이.벼룩을 기르듯이, 우리의 알뜰한 회한을 키우도다. 우리 죄악들 끈질기고 참회는 무른고야. 고해의 값을 듬뿍 치루어 받고는, 치사스런 눈물로 모든 오점을 씻어내린 줄 알고, 좋아라 흙탕길로 되돌아오는구나. 흘린 우리 정신을 악의 배갯머리에서 오래오래 흔들어 재우는 건 거대한 , 그러면 우리 의지의 으리으리한 금속도 그 해박한 연금술사에 걸려 몽땅 증발하는구나. 우릴 조종하는 끄나풀을 쥔 것은 인지고! 지겨운 물건에서도 우리는 입맛을 느끼고, 날마다 한걸음씩 악취 풍기큰 어둠을 가로질러 혐오도 없이 으로 내려가는구나, 구년묵이 똥갈보의 시달린 젖을 입맞추고 빨아먹는 가련한 탕아처럼, 우리는 지나는 길에 금제의 쾌락.. 2014. 10. 1.
悔恨의 章 - 이상 가장 무력無力한 사내가 되기 위해 나는 얼금뱅이였다. 세상에 한 여성女性조차 나를 돌아보지는 않는다. 나의 나태癩怠는 안심安心이다. 양팔을 자르고 나의 직무職務를 회피한다. 이제는 나에게 일을 하라는 자는 없다. 내가 무서워하는 지배支配는 어디서도 찿아 볼수 없다. 역사歷史는 무거운 짐이다. 세상에 대한 사표辭表 쓰기란 더욱 무거운 짐이다. 나는 나의 문자들을 가둬버렸다. 도서관圖書館에서 온 소환장召喚狀을 이제난 읽지 못한다. 나는 이젠 세상에 맞지 않는 옷이다. 봉분封墳보다도 나의 의무는 적다. 나에게 그무엇을 이해理解해야 하는 고통苦痛은 완전히 사그라져 버렸다. 나는 아무 때문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에게도 또한 보이지 않을 게다. 처음으로 나는 완전히 비겁卑怯해지기에 성공한 셈이다. 2014. 10. 1.
별똥 떨어진 데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 가운데 자조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두자. 나는 이 어둠에서 배태되고 이 어둠에서 생장하여서 아직도 이 어둠 속에 그대로 생존하나보다. 이제 내가 갈 곳이 어딘지 몰라 허우적거리는 것이다. 하기는 나는 세기의 초점인 듯 초췌하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내 바닥을 방듯이 받들어주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 머리를 갑박이 내려누르는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마는 내막은 그렇지도 않다. 나는 도무지 자유스럽지 못하다. 다만 나는 없는 듯 있는 하루살이처럼 허공에 부유하는 한 점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하루살이처럼 경쾌하다면 마침 다행할 것인데 그렇지를 못하구나! 이 점의 대.. 2014. 9. 30.